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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로와 눈이 마주치자 이준은 저도 모르게 눈썹을 살짝 찌푸렸다. 주변 공간이 알 수 없는 힘에 강하게 눌리는 것을 느꼈기 때문이었다. 이 느낌은 오직 당사자만 알 수 있었다. 딱히 적대적인 의도가 느껴지지는 않았으나, 상대가 얼마나 대단한 실력을 가지고 있는지 느낄 수 있는 중압감이었다.

이준이 아무렇지 않은 표정으로 서있자 대장로는 놀란 듯 눈을 동그랗게 떴다가 피식 웃으며 입을 열었다.

"오늘은 소연금탑에서 보기 어려운 활기찬 날이오. 장로 선발은 모두 처음이 아닐 테니 규칙은 설명하지 않겠소. 이 산에 있는 약재를 채취해 가장 좋은 연금비약을 제련하는 자가 오늘의 승리자가 될 것이오."

"질문이 없으면 참가자격을 가진 사람들은 모두 앞으로 나오시오."

대장로가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상황을 진행시켰다.

"예!"

잠시 후, 여러 사람이 광장 앞으로 나와 나란히 늘어섰다.

"그럼 저도 다녀오겠습니다."

모두가 움직이기 시작하자, 이준도 약로에게 인사를 건넨 뒤 광장으로 걸어나갔다.

이준이 출전하는 순간 수많은 사람들의 시선이 한곳으로 모였다. 어떻게 이렇게 어린 사람이 소연금탑의 장로 시험에 나왔는지 궁금한 모양이었다.

"이준은 약선의 제자이자 연금대회의 우승자일세. 때문에 규칙에 따라 장로 선발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졌지."

대장로가 사람들을 바라보며 말했다.

"그렇군...."

"약선이 또 제자를 받아들일 줄이야."

광장에서 수군대는 소리가 들려왔다. 연금대회 우승자라는 간판은 확실히 대단했지만, 오늘 이 자리에 나타난 연금술사들 중 대부분은 투기대륙 최고의 연금술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으니 과연 이준이 그들의 상대가 될지 궁금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준은 그들의 시선에는 관심조차 없다는 듯 자리에 앉아 눈을 감고 정신을 집중했다.

"준비가 모두 끝났으니 바로 시작하겠소."

대장로의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광장의 분위기가 무겁게 내려앉았다.

긴장된 분위기 속에 시험에 응한 연금술사들이 하나 둘 약솥을 꺼내들기 시작했다.

곧이어 그들의 약솥에서 형형색색의 불꽃이 피어올랐다.

하지만 이준은 약솥을 꺼내지 않고 오른손을 들어 하얀 불씨가 날리는 자갈색 화염을 피워 올렸다.

쿵!

다음 순간, 화염으로 빚어진 자갈색 약솥이 그의 눈앞에 생겨났다.

"불을 다루는 능력이 아주 뛰어난 걸? 하지만 화염으로 만든 약솥에서 연금비약을 제련하겠다니, 과연 가능할까?"

주위의 연금술사들은 놀란 듯 웅성거리며 이준에게서 시선을 떼지 못 했다.

이준이 가볍게 손가락을 움직이자, 화염으로 이루어진 약솥에서 자갈색의 화룡 한 마리가 나타났다.

약솥이 완성되었지만, 이준은 연금비약 제련을 시작하지 않고 또다시 두 눈을 감았다.

'도대체 무슨 연금비약을 만들어낼 생각인 거지?'

현공자마저 이준이 무엇을 하려는지 이해하지 못 하고 있었다.

잠시 후, 이준이 눈을 부릅뜨며 손가락 두 개를 서로 맞대자, 그 위로 청록색의 진주 하나가 모습을 드러냈다.

"보리구슬? 보리단을 제련한다고?"

청록색 구슬을 보는 순간, 모든 연금술사들이 놀란 듯 두 눈을 치켜떴다.

"보리단이라면 9색 비뢰를 소환할 수 있다 해도 꽤 어렵겠구나."

현이가 눈썹을 찌푸리며 말했다. 현공자와 진태자 역시 미심쩍은 듯 미간을 좁혔다.

"다 계획이 있을 것이오."

자리에 있던 누구도 이준이 보리단을 만들 수 있으리라고 생각지 않았다. 그러나 이준이 보리나무의 지혜를 받아 백 번의 삶을 살았다는 것을 알고 있는 약로만은 여전히 평온한 표정을 유지하고 있었다.